단계 하위지 유허비1 선산, 한 고을이 사육신과 생육신을 함께 낳았다 [도서관의 문화재 ②] 구미시립 중앙도서관의 이맹전 유허비 도서관에 가면 ‘문화재’가 있다고 하면 어리둥절해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경북 구미에 있는 시립도서관 여섯 군데 중 세 곳이 그렇다. 원래 다른 데 있던 빗돌인데, 도시개발로 제 자리를 잃고 옮겨온 것들이다. 지자체마다 이들을 따로 모아 관리하는데, 박물관이 없는 도시라, 도서관 뜰에 이들을 다시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들 오래된 빗돌이 전하는 서사를 따라가 본다. 1994년, ‘시립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구미시립 중앙도서관은 구미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도서관이었다. 첫 도서관은 1986년에 개관한 경상북도립 구미도서관(지금은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이었다. 구미공단의 발전에 힘입어 구미가 시로 승격한 게 1978년이었으니 첫 시립도서.. 2022. 3.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