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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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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제조사’도 ‘긴급출동 서비스’를 한다? 차량 제조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이른바 ‘마이카(my car) 시대’의 도래는 사람들의 삶의 패턴을 바꿔놓았다. ‘사람이라고 생긴 것들은 모두 다 차 한 대씩 끌고 다닌다’라고 했던 게 1990년대 중후반이니 집집이 차 한두 대는 기본이다. 갓 투표권을 갖게 된 아이들부터 7·80대 노인까지 운전은 아주 ‘기본 소양’이 되었다. 그러나 나날이 발전되어가는 성능 덕분에 고장 없이 차를 끌고 다닐 줄만 알지, 대부분 운전자는 아주 기본적인 응급처치도 할 줄 모른다. 연락만 하면 수분 안에 재깍 출동해서 입안의 혀처럼 살가운 도움을 주는 ‘자동차보험’이 있으니 말이다. 긴급출동 서비스, 보험사 ‘전용’ 아니다 그럭저럭 나도 운전을 하고 다닌 지 20년이 훌쩍 넘었다. 승합차로 운전을 시작해서 이후 세 종류의.. 2022. 1. 27.
우리 모두가 ‘상복’을 입어야 한다 349일 만에 용산참사 장례 치러진다 용산에 비친 ‘우리’와 ‘우리 시대’의 ‘초상’ ‘용산’은 탐욕으로 얼룩진 개발의 시대에 부끄러움으로 남은 우리 시대, 삶의 거울이다. 거기 비친 것은 자기만의 작은 이익에는 기꺼이 노예가 되면서 이웃의 아픔과 분노는 짐짓 외면해 온 동시대인들의 비굴하고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관련 글 : 용산참사, 기억의 투쟁] 가난하고 힘없는 시민들에게 가해진 공권력의 부당한 ‘폭력’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맞선 ‘저항’에 던져진‘폭력’의 몰매는 가혹했다. 그 얼굴 없는 ‘폭력’ 앞에 ‘나는 아니다’, 도리질한 사람들의 침묵이 그들의 죽음을, 수백 일 동안의 폭력을 용인했고, 그 주검 위에 침을 뱉은 것이다. 용산은 2010년, ‘선진화’를 자랑하는 정치권력의 자화자.. 2022.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