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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남면2

김천시민들, 삼백 번째 ‘촛불’을 밝혔다 김천시민의 사드배치반대 촛불 300회 6월 16일 저녁 8시부터 김천역 광장에서 300회째 ‘사드 배치 결사반대 김천 촛불집회’가 열렸다. 김천역에 내렸을 때는 아직 8시 전, 집회 준비가 한창이었다. 나는 커피 한 잔을 사 들고 역 광장 한쪽에 앉아서 광장의 시민들을 오래 지켜보았다. 300번째 촛불을 밝힌 씩씩한 시민들 솔직히 이야기하면 나는 김천의 촛불을 좀 조마조마한 기분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한때 낙관적으로 전망되었던 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선을 앞두고 전임 정부에서 알박기 형식으로 사드를 기습적으로 배치한 뒤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나쁜 쪽으로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려 열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집회, 지칠 만도 하건만 모여드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여유가 넘쳤다. 사람들은 익숙.. 2021. 6. 17.
“촛불 내리는 순간 김천은 전쟁도화선 된다” 사드 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1년의 기록 펴내다 사드 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아래 김천대책위)가 촛불 1년을 넘기면서 지난 365일을 돌아본 기록집 를 펴냈다. ‘김천 촛불 365일 너머’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이 책은 지난 1년여의 투쟁과 그 갈피에 담긴 분노와 눈물과 기쁨의 기록이다. 김천대책위, 펴내다 김천대책위가 사드 반대를 표명하며 첫 촛불을 밝힌 것은 2016년 8월 20일이었다. 부곡동 강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첫 번째 촛불집회를 마치면서도 시민들은 이 촛불이 해를 넘기리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촛불은 해를 간단히 넘겼고 첫돌을 맞았다. 그 365일 동안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지 못한 날은 단 하루였다. 그리고 지난 13일, 마침내 450일째 촛불이 지펴졌다. 천막을 치.. 2019.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