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김득구2

프로 복서 최요삼과 김득구, 두 죽음에 부쳐 링에서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한 두 프로 복서의 죽음 타이틀을 방어하고 링에서 쓰러졌던 프로 복서 최요삼(34·숭민체육관)이 끝내 뇌사 판정을 받았다. 서울 아산병원은 오늘(2일) 낮 12시 45분 최종적으로 그의 뇌사 판정을 결정했다. 병원 측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그의 법적 사망일을 그의 부친 기일에다 맞추어 주었다. 이는 최 선수에게 제삿밥이라도 차려주기 위한 가족들의 마지막 배려였다고 한다. 최 선수와 가족의 뜻에 따라 오늘 저녁 장기 적출이 이뤄지는데 심장, 신장, 간장, 췌장 등 최대 9부분의 장기가 이식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전하게 된다고 한다. 적출 수술이 끝난 다음 인공호흡기를 떼면 그의 삶을 위한 싸움도 모두 끝나게 된다. 그는 자신의 최후를 내다보았던 것일까. 최 선수는 일기장에 .. 2023. 11. 19.
[오늘] 복서 김득구, ‘헝그리 스포츠’의 마지막 세대가 될 뻔했다 [역사 공부 ‘오늘’] 1982년 11월 18일, WBA 타이틀전에서 KO패 뒤 사망 1982년 11월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미국의 레이 맨시니에게 도전하여 14회에 KO패하고 나서 의식을 잃었던 김득구(1955~1982)가 나흘 뒤에 사망했다. 챔피언이 되어 가난을 벗어나 펴려던 그의 꿈도 같이 스러졌다. 향년 27세. 강원도 고성에서 5남매의 막내로 태어난 김득구는 2살 때 부친을 여의고 어머니가 개가하면서 의부의 성을 따라 김득구가 되었다. 가난하게 자라다 1972년 이복형제들과의 갈등으로 가출하여 상경하였을 때 그는 열일곱 살이었다. 그는 신문 배달, 구두닦이, 중국집 배달원 등 온갖 허드렛일을 하면서 살다가 검정고시를 거쳐 천호상고에 진학.. 2018.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