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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군사 반란2

스포일러와 결말 알면서도 관객들의 ‘분노’가 추동하는 영화 [리뷰] 김성수 감독의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지난 금요일, 아내와 함께 시내의 복합상영관에서 을 관람했다. 물론 영화 제작사에서 보내준 온라인 예매권으로. 오전 10시 10분에 시작하는 조조 상영분이었지만, 객석의 한 1/4쯤은 찼다. 얼핏 보아도 대부분 젊은이였다. 아마, 그들은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보다 한참 뒤에 태어난 세대일 것이었다. [관련 글 : 한 고교생의 기억에 박힌 총격전, 그리고 영화 ] 지난달 22일 개봉했으니, 열흘째인데도 은 여전히 폭풍 진격 중이다. 소재나 배경에 대해서도 알려질 만큼 알려진 작품인데도 워낙 화제를 몰고 온 영화인지라 객석은 연일 차서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누적 관객 수는 400만을 가볍게 넘었다 .. 2023. 12. 6.
한 고교생의 기억에 박힌 총격전, 그리고 영화 <서울의 봄> 42년 전의 기억으로 이어진 인연, 영화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전두환과 신군부의 ‘12·12 군사반란’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이 화제를 몰아오면서 바야흐로 폭풍 진격 중이다. 은 개봉 4일 만에 100만, 6일 만에 200만, 열흘 만에 300만 동원했고, 14일 만에 마침내 5백만을 넘겼다. 영화 의 폭풍 진격 관련 보도를 따라오면서 나는 이 영화를 여느 영화처럼 무심히 지나치지 못했다. 영화의 배경인 ‘12·12 군사반란’은 40년도 전, ‘제대 말년’을 누리고 있던 내가 간접적으로 겪은 사건이었고, 그걸 소재로 한 글 몇 편을 블로그에 썼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12.12. 군사반란은 무명의 병사였던 내가 처음으로 지나온 우리 현대사의.. 2023. 1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