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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국립수목원2

‘분홍찔레’를 만나다 산책길에서 만난 분홍찔레, 10월까지 핀단다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몇 해 전 한창 동네 뒷산인 북봉산을 오르내릴 때다. 날마다 눈에 띄는 풀꽃을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그 이름을 하나씩 찾아내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나는 ‘관계의 확장’이라며 좀 주접을 떤 거 같다. 대상의 이름을 아는 게 ‘관계의 출발’이고, 그런 관계를 통하여 내 삶이 얼마간 확장되는 듯한 느낌이라고 이야기한 것이다. [관련 글 : 꽃과 나무 알기- 관계의 출발, 혹은 삶의 확장] 꽃과 나무를 새로 알게 되면서 삶은 좀 넉넉해진다 산을 오르며 하나씩 아는 꽃이나 나무를 더하게 되면서 내 삶이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그런 관계를 ‘축복’이라고 여긴 것이다. 상호작용이 불가능한.. 2023. 5. 26.
우리나라 3대 전나무 숲길, 국립수목원에도 있다 [여행] 550년 넘게 자연 그대로 보전해 온 광릉숲 *PC에서는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 이미지로 볼 수 있음. 5월의 첫 주말, 오래 별러 온 광릉숲을 다녀왔다. 가물에 콩 나듯 서울을 드나들면서 어느 날부터 서울의 고궁을 차례로 가보고, 자투리 시간을 내어 박물관을 다녀오기 시작했었다. 간송미술관과 리움미술관도 그 목록의 맨 위에 있었으나, 리움은 그 전날 다녀왔고, 간송은 휴관 중이라니 때를 기다려야 한다. 나는 광릉숲이 서울의 경계를 넘으면 이내 닿는 곳에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에 있는 광릉숲까지는 54km, 차로 한 시간 반쯤 걸렸다. 아들 녀석이 이틀 전에 국립수목원(아래 수목원) 누리집에서 주차장 이용 차량을 예약해 우리는 정문을 무사통과할 수.. 2022.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