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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국립극장2

[시골 사람 서울 나들이 ②]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모네와 피카소를 만나다 (국립미술관 과천관) 관람기 서울이 “모든 욕망의 집결지”(김승옥 단편소설 ‘서울, 1964년 겨울’)라 함은 서울이 그 욕망의 해소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을 품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탐욕과 향락으로 이어지는 저열한 욕망 따위는 내버려 두자. 시민들은 일상의 권역 안에 자리 잡은 박물관, 미술관, 극장, 음악관, 그리고 각종 기념관 등에서 손쉽게 문화·예술·여가를 즐길 수 있다. ‘도민’이나, ‘군민’, 또는 소도시의 ‘유사(?) 시민’으로 불리는 지방 사람들은 도시에 그런 편익 시설이 있다는 걸 쉽게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미술관과 국립극장… 시골 사람의 서울 문화생활 맛보기 서울에 드나들면서 아들애의 집에 묵을 수 있게 되자 나는 먼저 종묘와 창덕궁 등 가 보지 못한 고궁을 둘러보았었다. 올해 .. 2022. 10. 19.
[시골 사람 서울 나들이 ①] 난생처음 국립극장에 옛 연극을 보러 가다 처음 만난 국립극장과 연극 (2022.8.10.) 난생처음 국립극장에 가다 지난 8월 10일 오후 3시, 나는 난생처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2층 B구역 4열 7번 객석에 앉아 있었다. 그날 오전 9시 반에 나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진료받았고, 휴가를 내어 찾아온 아들애와 만나 대학로 부근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국립극장을 찾았다. 언젠가 박정자 배우의 연극을 보겠다고 마음먹은 지는 꽤 오래됐지만, 나는 그걸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었다. 8월 4일에 어느 일간지에서 전무송, 박정자 등의 원로 배우들이 조연과 앙상블(주연과 조연 등을 제외한 여러 단역을 모두 소화하는 배우)로 참여하여 6년 만에 새로 올린 연극 관련 기사를 읽고 나는 단박에 인터넷으로 표를 샀다. 다행히 공연은 내 병원 예약일에도 이어.. 2022.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