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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구제역2

설 대목 풍경 2제 2011년 설 대목 풍경들 풍경1 ‘도둑 잡을 마음 없는 축산농’? 설이 가까워지는데 ‘구제역’ 소식은 진정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날마다 경남 김해가 뚫렸고 또 어디가 위험하고 살처분한 가축이 300만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이어진다. 결국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서 “한국에서 반세기 만에 세계 최악의 구제역이 발생했다”라며 경계령을 내렸다. 이 전대미문의 구제역 파동에 축산농들은 억장이 무너지는데 정작 이 파동의 책임을 져야 하는 주무 부처 장관은 그 원인을 과거 정부에 떠넘겨서 구설에 올랐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구제역 창궐 원인을 과거 정부가 만든 매뉴얼 때문’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은 구제역 피해 농민을 두고 ‘도둑 잡을 마음 없는 집주인’으로.. 2022. 1. 28.
“너희 집도?” “6천 마리 죽였어요” [르포] 구제역 휩쓴 안동·예천 지역…주민들은 울상, 지역경제 꽁꽁 ‘54년 만의 혹한’이라는 성탄절. 많은 가정과 교회에서 ‘구주 오신 날’을 기리고 있을 때,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는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 지난 11월 29일 안동시 와룡면 서현 양돈 단지에서 최초의 구제역 양성반응 판정이 있은 지 꼭 27일 만이다. 지역을 얼어붙게 한 것은 수십 년 만의 추위만이 아니다. 양돈 단지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일주일 만에 무려 30곳으로 번졌고, 예천·영양·영주·봉화 등 경북 일곱 개 시군으로 확산하였다. 12월 25일 현재 안동에서는 한우 3만2000여 마리, 돼지 9만4000여 마리 등 총 12만90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이는 전체 가축 16만6000여 마리 가운데 83%에 해당하는 .. 2020.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