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구미시 선산읍2

선산(善山) 톺아보기 - 프롤로그 왜 ‘구미’ 대신 ‘선산’ 인가 ‘구미시민’이 된 지 한 주일이 지났다. 구미는 내 고향인 인근 칠곡군 석적읍 옆 동네니 내가 이 지역으로 돌아온 것도 두루뭉술하게 ‘귀향’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여기를 ‘고향’이라고 여기지 않는 마음의 자락은 한편으로 이 지역을 굳이 ‘객지’라고 여기지 않는 마음의 한끝과 만난다. 1970년대 초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구미는 선산군 구미읍이었다. 구미가 시로 승격된 것은 1978년이었고 구미시와 선산군을 다시 합쳐 도농복합형 구미시가 된 것은 1995년이다. ‘선산군 구미읍’이었던 시절이 옛말이 되면서 ‘선산(善山)’은 ‘구미시’의 조그만 소읍으로 떨어졌다. 구미로의 ‘귀향’? 내 기억 속의 ‘구미’가 특별한 의미를 새.. 2022. 1. 26.
선산 오일장 구경 2일과 7일에 열리는 구미 선산장구미에 옮아와 살게 되면서 짬이 나는 대로 인근 오일장을 둘러보자고 아내와 약속했었다. 그러나 그놈의 짬이란……. 선산 오일장을 찾은 게 더위가 절정이던 지난달 17일이다. 오전 10시쯤 집을 나섰다. 가는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선산읍은 구미시 통합 전의 선산 군청 소재지로서 신라시대에는 일선주(一善州), 숭선군(崇善郡), 고려시대에는 선주부(善州部), 조선시대에는 일선현, 선산군 등으로 불리었다. 선산이 면에서 읍으로 승격된 것은 1979년 5월이다. 선산, 군청 소재지에서 ‘구미시’의 소읍으로 1970년대 초 구미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구미는 선산군 소속의 읍이었다. 읍으로 승격한 것은 구미보다 1년이나 늦지만, 선산은 어디까지나 군청 소재지.. 2021.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