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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구미 지산샛강생태공원2

물이 줄어 드러난 샛강의 맨얼굴과 어우러진 2024년의 벚꽃 열차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사진] ‘맨발 길’ 낸 샛강 둘레길 따라 벚꽃도 한결 의젓해졌다 2021년에 처음 쓴 이래, 해마다 샛강의 벚꽃 이야기를 써 왔다. 4월 1일을 전후하여 샛강의 상·하류 둘레길에 만개하는 벚꽃은 조금 이르게 피거나, 조금 늦게 피는 차이만 있을 뿐, 그 전해나, 그 전 전해의 벚꽃과 다르지 않다. 이미 다 자란 벚나무의 성장이 눈에 보일 리 없으니, 달라질 게 없는데도 그 풍경을 바라보는 눈길은 같지 않다. 그간 변하지 않았던 주변 환경은 올해 들어 크게 바뀌었다. 지난가을에 짧은 거리지만, 맨발 황톳길이 만들어지더니, 올해 3월에는 호수 상류의 둘레길로 황톳길이 연장되고, 하류에도 굵은 모래(사전에 나오지 않는 국적.. 2024. 4. 7.
[사진] 2024, ‘지산 샛강’에 이른 봄 샛강호수 둘레길 따라 황토와 마사토 ‘맨발길’도 조성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구미시 지산동에 있는 샛강은 낙동강 본류가 가지를 친 ‘샛강’으로 불리었지만, 강의 기능을 잃으면서 점차 습지로 바뀌어 온 낙동강의 망상하천(網狀河川), 즉 ‘강이 그물 모양으로 얽혀 흐르는 모양의 하천’이다. 전체 면적이 4.88km²인 샛강은 본류가 변한 우각호성(牛角湖性 : 우각호는 ‘낮은 평야 지대를 사행(蛇行)하던 하천이 끊겨 생긴, 쇠뿔 모양의 호수’) 습지라고도 한다. 습지로 바뀌면서 샛강은 연, 줄, 아기 연꽃, 가래, 마름, 물옥잠 등의 식물상과 잉엇과 어류(붕어, 가물치), 식용 달팽이, 황소개구리, 왜가리, 백로, 논병아리 등의 동물상(相)을 갖춘.. 2024.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