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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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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만 여섯 번째, 이 대단한 숲을 왜 지금 알았을까 *PC에서는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 이미지로 볼 수 있음. [새로 만난 제주 ①] 천년의 숲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비자나무숲(비자림) 며칠 전, 아내와 함께 제주도를 다녀왔다. 제주도를 처음 찾은 것은 1988년 여름, 당시 근무하던 학교 교직원 친목 여행으로였다. 공항 청사를 나서자, 야자수 몇 그루가 눈에 띄었는데 그때 느낀, ‘제주도에 왔다’는 실감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때 탄 비행기도 처음이었었다. 이듬해 학교를 떠나 5년여를 거리로 떠돌았으니, 여행은 언감생심이었다. 다시 제주를 찾게 된 것은 20여 년 뒤인 2007년이다. 그것도 담임으로 고2 여학생을 인솔한 수학여행으로였는데 이는 2008년과 2009년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제주도 여행은 2010년 2월, 숙소와 렌.. 2022. 4. 30.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환기한 ‘불편한 진실’ 삼성과 싸우는 반도체 노동자와 그 가족들 지난주 토요일 10시 반께, 나는 아내와 함께 메가박스 3관의 마지막에서 두 번째 줄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상영관 축소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을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동료의 조언대로 일반 상영시간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조조 시간을 예약했다. 영화는 염려했던 것과는 달리 지역에선 유일하게 이 복합상영관 한 군데에서만 개봉되었다. 삼성전자 후문에 있는 메가박스 구미 강동점에서의 개봉 여부도 지역 영화 팬들의 관심사였지만, 이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나마 시내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다는 데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입장이 시작될 때까지 3관 앞은 비교적 한산했다. 뜻밖에 젊은 여성들과, 연인들이 여러 쌍 보여서 아내와 나는 머리를 잠깐 갸웃거렸다. 뒷자리.. 2022.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