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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공정방송2

KBS 파업, 혹은 언론인들의 ‘존재 증명’ 언론인들은 어떻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가 KBS의 새 노조((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파업이 시작된 지 20일째다. 그러나 KBS의 파업은 널리 알려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KBS가 권력에 장악되는 과정이나, 이에 저항하기 위해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없는’ 기존 노조를 탈퇴하고 새 노조를 만든 과정을 눈여겨 본 국민들에게 KBS 파업은 일종의 가능성과 희망의 메시지로 읽히는 것은 분명하다.(*기존 KBS노동조합은 회사별 노동조합이고, 새로 만든 노조는 신문, 방송, 출판, 인쇄 등의 매체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노조인 언론노동조합의 KBS본부를 말한다.) KBS 아나운서들의 파업 ‘동참’ 우리 집에선 KBS를 잘 보지 않게 된 지가 오래되었다. 파업 소식을 듣고 얼마 되지 않아서 우연.. 2021. 7. 19.
손석희의 ‘JTBC 뉴스’를 시청하면서 땡전뉴스 속에서 ‘JTBC 뉴스’의 선택 아내가 공중파 뉴스를 포기하고 손석희가 진행하는 9시 뉴스를 보기 시작한 것은 지지난 주부터였다. 나는 어쩐지 마음이 내키질 않아서 건성으로 흘낏거리기만 했다. 지난 정권과 야합해 태어난 태생이 마뜩잖아서였고 ‘조중동’의 일원인 가 모태라는 것도 걸렸을 것이다. 지난 24일 밤, ‘9시 뉴스’를 처음으로 시청하게 된 것은 그간 뉴스가 받아온 평가를 확인할 겸 아내의 권유를 따른 것이었다. 그러고 보면 공중파 텔레비전 뉴스를 안 본 지 꽤 시간이 지난 듯하다. 지난해 대선이 끝나고 난 뒤부터 나는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나중에는 자연스레 뉴스를 보지 않게 되었다. 그나마 8시 뉴스는 띄엄띄엄 보았는데, 두 공영방송의 빈자리를 메꾸기에는 민간 상업방송 로는 역부족이라는.. 2020.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