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보다 우선하는 사학의 재산권1 교장의 교사 폭행, ‘엎드려뻗쳐’에서 ‘여교사’까지 경기도 평택의 어느 족벌 사학에서 일어난 폭력 아닌 21세기에 ‘이건 뭥미?’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게 2010년 현재, 대한민국 사학의 현실이다. 정도의 문제일 뿐 이 땅의 사학이라면 그런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이다. 경기도 평택의 어느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교장의 ‘교사 폭행’ 이야기다. 언론들은 저마다 이를 ‘교사 체벌’이라고 전하고 있지만, 이는 그리 온당한 표현이 아니다. 교장이 교사들에게 회초리를 휘두른 행위는 ‘체벌’이 아니라 ‘폭력’이다. 언론이 이 사건을 그렇게 받아쓰고 있는 건 은연중에 ‘교장은 교사를 벌할 수 있다’라는 우리 사회의 인식을 드러내서인지도 모른다. 실제 학교 관리자인 교장이 교사에 대한 상벌권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체벌’의 형식이 아니라는 것은 이 현.. 2022. 9.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