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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곰곰2

새로 만난 시인들 - ③ 신용목 신용목의 ‘갈대 등본’과 ‘소사 가는 길, 잠시’ 새로 만난 시인으로 안현미와 손택수에 관한 글을 썼다. 검색으로 그들의 대표작은 물론이거니와 이런저런 소소한 정보들도 금방 ‘긁어’ 올 수 있으니 인터넷 시대는 참 편리하다. 그들의 시집을 따로 읽지 않고 그들에 대해 쓸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이 인터넷의 힘이다. 안현미에 이어 쓸 시인으로 나는 손택수, 신용목을 일찌감치 정해 두었다. 안현미와 손택수의 시집 과 와 함께 신용목의 시집 를 받은 것은 지난 2월 25일이다. 그러나 이 글을 쓰기까지 나는 그 시집을 열어보지 못했다. 시집이란 게 그렇다. 조바심으로 기다리던 연재소설도 아니니 서둘러 펼 일도 없고, 또 처음부터 끝까지 이 잡듯이 읽어 내려갈 일도 없다. 짬 나면 잠깐씩 들여다보고, 마음에 .. 2022. 3. 19.
새로 만난 시인들 - ① 안현미 안현미, 무슨 바람이 불었나. 문태준이 엮은 시집을 읽다가 엮여서(?) 한꺼번에 다섯 권의 시집을 샀다. 기형도와 백무산의 오래된 시집, 허수경과 문정희의 시집, 그리고 2권부터 샀던 의 1권이 그것이다. 과 조선조 후기의 문인 김려의 산문집 , 김기협의 역사 에세이 까지 보태면 모두 8권이다. 마음이 그득해진다. 그러나 한편으로 씁쓸한 기분도 어쩌지 못한다. 지난번에 산 책도 이리저리 찔끔대고 있을 뿐, 제대로 읽지 않고 있는 까닭이다. 화장실 수납대에 두어 권씩 올려두고 간간이 읽다가 말다가 하다 보니 조촐한 감동은커녕 책을 펼칠 때마다 앞부분을 뒤적거려야 하는 형편이다. 그러나 거기 푹 빠지지는 못했지만, 여러 시인의 대표작을 한 편씩 여러 번 되풀이해 읽으면서 그 뜻을 새록새록 새기는 기쁨은 유별.. 2022.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