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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겨울나기2

[2023 텃밭 농사] ⑥ 겨울나기 끝낸 마늘, 부직포 이불을 걷어내다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지난 2월 9일, 혼자 텃밭에 들러 마늘밭에 덮어둔 부직포 이불을 걷어냈다. 아내가 참고하여 구독하는 유튜브에서는 애당초 설을 쇠고 나서 바로 걷으면 된다고 하였지만, 우리는 망설였다. 음력으로 해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아침에는 수은주가 곤두박질치곤 했기 때문이었다. 우리 홍산마늘, 74일 만에 햇볕을 보다 나는 마늘을 심은 의성의 장(張)에게 전화를 걸어 어떠냐고 물었다. 그는 아직 여긴 추워서 당분간 더 지켜보아야겠다고 했고 우리는 망설이지 않고 그를 따랐다. 중순께 영상 10도까지 오르는 따뜻한 날씨가 며칠 이어지자, 나는 주간 일기예보를 챙겨보고 부직포를 걷어도 되겠다고 판단했다. 걷고 나서도 영하로 떨어지는 날.. 2023. 2. 26.
[2023 텃밭 농사] ⑤ 마늘의 겨울나기, 부직포 이불을 덮어주다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서리가 내리면 부직포로 마늘을 덮어주어야 한다고 해서 3,800원으로 부직포를 사놓았다는 얘긴 지난번에 했다. 온도가 떨어진다는 뉴스에 텃밭에 들른 게 11월 28일이다. 그간 또 싹이 올라오지 않은 구멍에서 새싹이 돋은 게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창고에 올려둔 부직포를 꺼내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고작 두 이랑뿐이어서 그거로 충분하리라고 생각했는데, 부직포의 너비가 100cm여서 이랑을 더 덮기에는 10~20cm쯤 모자랐다. 고심 끝에 남는 부분을 50cm씩 잘라서 100cm 옆에다 겹쳐서 덮었다. 바람에 날아간다고 흙은 한 줌씩 끼얹어 고정했다. 마늘이 숨이야 쉬겠지만, 부직포를 덮어 놓은 마늘밭이 낯설었다. 우리 .. 2022.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