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풍진 세상에 /풍경

2025, 장미의 계절

낮달2018 2025. 5. 27. 17:32

[사진] 유난히 탐스러운 2025년의 장미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 장미는 정말 흔한 꽃이 되었다.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장미다. 담벼락과 울타리에 장미는 만발해 있다.
▲ 우리 동네 어느 가정집 담을 뒤덮고 있는 장미. 실제 풍경은 매우 압도적이었다.

올해는 유난히 장미가 탐스럽다. 아니 장미의 생육 상태는 실제로는 여느 해와 비슷한 상황일지 모른다. 그러나 올해의 장미가 정말 풍성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같은 줄기에서 열리는 꽃의 수효가 엄청나서인 듯하다. 가정집 울타리를 온통 빨갛게 물들이고 있는 장미가 연출하는 봄 풍경은 압도적이다.

 

빨간 장미는 넘치고, 흑장미, 백장미, 노란 장미, 분홍 장미, 게다가 ‘라벤더 드림 (Lanender Dream : 찔레형 덩굴장미의 교배 품종)’과 ‘덩굴장미 안젤라(Angela : 서리가 올때까지 피고지는 다화성 덩굴 장미)’까지  종류도 여럿이다. 다음은 동네를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찍은 장미 사진이다. [관련 글 : 분홍 찔레를 만나다]

 

지난해 소개한 분홍 찔레는 올해도 어김없이 피었다. 장미는 대체로 11월까지 새꽃이 피고 진다고 한다. 만추의 장미가 가능한 것은 그 때문이다. 몇 해 전에 만추의 장미를 전했는데, 그 이후에는 장미는 잘 눈에 띄지 않았던 것 같다. 실제로는 피었지만, 흥미를 잃은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일까.  올 늦가을에도 장미를 눈여겨 보리라고 마음 먹으면서 저무는 5월을 물끄러미 들여다보고 있다. [관련 글 : 202211, 만추의 장미]

 

<장미꽃에 관한 시모음 400편>을 소개하고 있는 블로그(https://blog.naver.com/clearchem/)에서 고른 시 세 편을 읽으면서 2025년 5월의 장미를 감상하시라.

▲ 어느 가정집 울타리를 장식하고 있는 붉은 장미와 노란 장미.
▲ 가정집 울타리를 장식하고 있는 덩굴장미 안젤라.
▲ 우리 동네 장미 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고목으로 된 장미다.
▲ 내가 장미원이라고 할 만큼 갖가지 종류의 장미가 풍성한 가정집의 울타리. 여긴엔 엔간한 장미는 다 있다.
▲ 장미원 집의 흑장미. 그냥 붉은 장미처럼 보이지만, 흑장미다.
▲ 장미원 집의 노란 장미 봉오리.
▲ 위 장미원 집의 울타리에 핀 백장미.
▲ 분홍 장미인데, 백장미와의 경계가 애매한 거 같다.
▲ 동네 외곽도로에 흐드러지게 핀 분홍 찔레.
▲ 동네의 어떤 카페 앞 울타리에 핀 라벤더 드림. 장미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 우리 동네 어느 가정집 울타리를 돌아가며 장미가 만발해 있다.
▲ 내가 사는 아파트의 어린이집 앞 울타리에 촘촘하게 피어난 장미들.

 

2025. 5. 27. 낮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