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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허학2

‘구미’ 하면 박정희? 이 사람도 기억하라 왕산 허위와 박정희 전 대통령를 낳은 ‘경북 구미’ ‘구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역시 박정희(1917~1979) 전 대통령일 것이다. 그는 상모동에서 태어나 이 고장에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해 오늘의 ‘구미시’를 만든 장본인이다. 당연히 그의 자취는 곳곳에 남아 있다. 상모동에 그의 생가가 공원화되어 있고, 생가 앞을 지나는 왕복 4차로에 ‘박정희로’라는 이름이 붙었다. 구미, 왕산 허위와 박정희 전 대통령 그보다 앞서 2002년에는 그 전해에 개관한 구미실내체육관의 이름을 ‘박정희체육관’으로 변경했다. 박정희 시대의 ‘영욕과 공과’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결정이라는 시민단체의 문제 제기는 지역 정서에 묻혀 버렸다. 예의 ‘박정희로’에 2009년 3월 박정희·육영수 .. 2018. 12. 30.
왕산 허위, 110년 만에 시민 추모를 흠향하다 왕산 허위, 110년 만에 시민 추모를 흠향하다 지난 21일은 왕산(旺山) 허위(許蔿, 1855~1908) 선생의 순국일이었다. 1908년 경성감옥(뒤에 서대문감옥으로 개칭)에서 교수형으로 순국한 지 꼭 110주기였다. 1세기하고도 10년을 더한 그 날, 구미시 임은동의 왕산 묘소에선 왕산 추모식이 열렸다. 그리고 그것은 110년 만의 추모제였다. 왕산은 흔히들 서대문감옥 ‘제1호 사형수’로 널리 알려진 한말 의병장이다. 그는 1896년 김산(金山, 김천)에서 창의(倡義)한 을미의병이었고, 을사늑약에 이어 고종의 강제 퇴위당하고 군대가 해산된 1907년에 다시 경기도 연천에서 다시 의병을 일으켰다. 1907년 가을에 전국의 의병들이 양주로 집결하여 13도 의병 연합부대를 편성하니 이것이 곧 십삼도창의군이.. 2018.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