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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풍경2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 가라’ 하네 문경 사불산(四佛山)에 깃든 두 산사, 윤필암과 대승사 문경시 산북면은 예천과 충북 단양을 이웃으로 둔 조그만 산골짜기지만, 공덕산(913m)과 운달산(1058m)에 유서 깊은 옛 가람 두 곳을 품고 있는 동네다. 예천 문경 간 도로에서 단양으로 빠지는 길을 십여 분 달리다 이르는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골라 가다 보면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편으로 가면 들게 되는 운달산 김용사(金龍寺)와, 오른편 산길을 올라 만나는 사불산 대승사(大乘寺)가 그곳이다. 사불산(四佛山)은 공덕산의 다른 이름이니 그 이름 속에 이미 만만찮은 설화를 품고 있다. ‘천강사불(天降四佛) 지용쌍련(地聳雙蓮)’의 대승사 창건 설화는 삼국유사(권3 탑상 4 사불산, 굴불산, 만불산)에 아래와 같이 전한다. “죽령 동쪽 백여 리 지점에.. 2020. 1. 29.
숨은 여행지, 의성엔 잃어버린 고대 왕국이 있다 한국관광공사 11월 추천 ‘토박이 추천 명소’ 의성 금성산 고분군 역사 관광지 경북 의성 ‘금성산 고분군 역사 관광지’가 한국관광공사가 11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한 ‘토박이 추천 명소’에 선정되었다. 함께 선정된 관광지는 △충남 서산 웅도 △대전 대동하늘공원 △충북 충주 오대호 아트팩토리 △광주 광주호 호수생태원 △울산 울산대교 전망대 등 모두 6곳이다. 토박이가 추천한 ‘숨은 여행지’라고 하지만 여전히 금성산 고분군은 경상북도 안에서도 낯선 곳이다. 한때 대읍(大邑)으로 알려진 의성은 오지는 아니지만, ‘태어나는 아이는 없고 노인만 늘어나’ ‘소멸 대상 지자체 1순위’로 꼽히면서 잊힌 고을이 된 까닭이다. 에 한 줄 기록으로 남은 ‘조문국’ 금성산 고분군(古墳群)은 금성면 대리리 일대에 흩어져 있.. 2019.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