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의 언어1 [한글 이야기] 언어 민주화 - ‘당 열차’에서 ‘우리 열차’로 기차 내 안내 방송도 ‘당 열차’에서 ‘우리 열차’로 바뀌었다 2010년에 블로그에 ‘권위의 언어, 평등의 언어’라는 글을 썼다. 우리의 일상 언어 속에 깃들어 있을 수 있는 ‘권위와 평등’의 문제를 돌아본 글이었다. 나는 교사들이 자신을 ‘선생님’이라고 지칭하는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여 권위주의 시대의 권력자들이 쓰던 말도 되돌아보았다. [관련 글 : 권위의 언어, 평등의 언어] 박정희는 꼬장꼬장한 목소리로 ‘나’를 썼고, 전두환은 좀 느끼하면서 거만한 목소리를 ‘본인’이라고 말했다. 뒤이어 노태우는 ‘이 사람’이라는 독특한 지칭을 썼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은 물론, 국회의원이든 누구든 자신을 그런 방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없다. 말하자면 시대의 진전이겠는데, 대중 앞에 자신을 ‘저’로 낮추는 것은 유권.. 2019. 10.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