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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특별전시회2

‘고대 마을 시지(時至)’, 수천 년 잠에서 깨어나다 [달구벌 나들이] ④ 대구박물관(2) ‘마침내 찾은 유적 고대마을 시지(時至)’ 전시회 개관한 지 20년이 훨씬 지난 대구박물관을 처음 찾으면서 나는 조금 설레고 있었다. 내가 그린 ‘퇴임 후의 그림’에 없었던 박물관에 가는 길이었기 때문이었다. 고작 박물관에 가면서 유난을 떤다고 나무라지 마시라. 박물관이 일상이 되는 문화적 경험이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이니 말이다. 올해 나는 매월 두 차례씩 실시되는 동네 도서관 주관의 ‘인문학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25인승 버스를 타고 두세 시간 안에 다녀올 수 있는 주변 지역의 절집, 문학관, 박물관, 도요(陶窯) 따위를 다녀오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빠듯한 시간에 숙제하듯 치르는 행사는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오가는 데 시간 대부분을 쓰고 불과 .. 2020. 4. 16.
[광복 65돌] 낡은 사진 속의 독립투사들 책자 속에서 만나는 독립 투사들 사진으로 보는 ‘근대 안동’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태극기를 달았다. 하늘은 잔뜩 낮게 가라앉아 있었고 베란다의 국기봉 꽂이에 태극기를 꽂으며 보니 우리 동에 아직 국기를 단 집은 보이지 않았다. 어제저녁에 관리실에서 국기 게양을 알리는 방송이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날씨를 재고 있었는지 모른다. 8시 반이 넘자, 천둥소리가 울리고 번개를 번쩍이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태극기는 깜빡 잊고 있었는데 아내가 걷어서 말린다고 창문턱에다 펴 놓았다. 비는 마치 양동이로 퍼붓듯이 기운차게 내린다. 장마를 잘 넘긴다고 하였더니 뒤늦은 장마가 오히려 드세다. 오늘은 광복 65돌이고 오는 29일이면 경술국치 100돌이다. 며칠 전에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담화를 발표해 한.. 2019.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