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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퇴행2

‘선진화’ 원년, 퇴행 3제 1. 뉴라이트 대안교과서, 역사의 퇴행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이 주축이 된 ‘교과서 포럼’이 한국 근현대사의 지배 기득권 세력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는 (기파랑)를 펴냈다. 진보 학계는 이 책에 대해 이승만·박정희 반공 독재체제를 추수하는 ‘과거 찬양서’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한 주진오(상명대), 안병욱(가톨릭대) 교수의 평가는 단호하다. 이들은 각각 이 책을 한 마디로 일본 우익단체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낸 후소사 판 역사 교과서, “후소사 교과서의 한국판”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안병욱 교수는 포럼의 시각이 결과적으로 일본이 식민지배를 했기에 한국이 근대화될 수 있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과 연결돼 있다면서, 그것은 “일제가 조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기 위.. 2021. 4. 3.
그런 ‘애국’은 싫다 타율적으로 강제하여 관철하는 ‘국기 사랑’ ‘애국(愛國)’은 특정 시기, 국가나 민족에 대한 개인의 심리나 태도를 결정짓는 매우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있다. 국권 피탈기의 항일 투쟁과 한국전쟁 시기의 전쟁영웅들이 펼친 전설적 무용담의 원천은 다소 성격이 다르긴 하겠지만 ‘애국’이었을 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상시에 ‘애국’ 또는 ‘애국심’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경우는 드물다. 나라를 떠나봐야 비로소 ‘애국자’가 된다거나, 국가 대항의 운동경기를 응원하면서 애국과 비슷한 감정을 겪게 되는 게 그 반증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도 ‘애국’을 의식하며 살지 않는다 살아가는 일만으로도 바쁘고 힘겨운 보통 시민들도 다른 나라와의 외교 관계, 특히 일본과의 외교 마찰이나, 대미 관계에서의 예속 상황 등을 확인하면서 .. 2021.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