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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코로나193

쿠바 의료진이 ‘코로나19’ 위기 맞은 이탈리아로 향한 이유 쿠바 혁명의 자부심, 국제 의료 연대로 꽃필까 코로나19가 유럽을 가히 초토화 직전으로 몰아가는 가운데, ‘의료 강국’으로 불리는 쿠바가, 의료체계의 붕괴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탈리아와 중남미 5개국에 의료진을 파견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2300달러에 불과한 사회주의 국가 쿠바가 G7의 일원인, GDP 3만 8100달러의 이탈리아(이상 미국 중앙정보국 월드 팩트북) 지원에 나선 것이다. 쿠바 의료진, GDP 3배 많은 이탈리아 지원 코로나19 청정지역도 아닌 쿠바(확진자 35명, 사망 1명)가 더 힘든 나라를 향해 지원에 나선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다. “진정한 국제 연대”(영국 )라거나 “인류에 대한 엄청난 가치의 봉사”(뉴스통신사 ) 라는 찬사가 지나치지 않은 것이다. 지난 22.. 2020. 3. 25.
‘치사율’과 ‘치명률’ 지시적 개념, 언어도 진화한다? ‘코로나19’의 습격으로 바야흐로 사람들은 생활을 빼앗겨 버린 듯하다. 나들이는커녕 이웃을 만나 안부를 나누는 단순한 일상도 삼가면서 숨죽인 시간도 한 달이 훌쩍 지났다. 날마다 늘어나는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를 안타깝게 세면서 언제쯤 이 보이지 않는 적이 물러갈 것인가를 모두 조마조마하게 지켜보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 5명이 숨지면서 국내 사망자는 91명으로 늘었다. 천 명을 넘긴 이탈리아에 비겨 다행이라고 자위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보도는 코로나19의 국내 치명률이 1%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한다. 그간 듣지 못한 낯선 개념이었지만, 나는 ‘치명률(致命率)’이 ‘치사율(致死率)’을 달리 표현하는 낱말이라는 걸 단박에 알아챘다. 아, 문맹률(.. 2020. 3. 20.
<중앙일보>의 헛발질- 어떻게 그 사설은 ‘성지 글’이 되었나? ‘신들린 수준’이라는 의 대정부 공격 “어떻게 하든지 이 나라 경제가 ‘폭망’하기를 경쟁하듯 기원하고 있는 것 같다.” 평생 주식 한 번 가져본 적이 없고, 이른바 ‘재테크’ 따위와는 무관하게 살아온 나는 ‘경제지’를 구독한 적이 없다. 포털에서 뉴스를 검색하다가도 경제지 기사가 나오면 ‘패스’하는 것도 그래서다. 나는 경제지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경제 뉴스를 전하는지 잘 모른다. 그러나 그 방면에서 일하는 주변 사람에게서 들은 위 ‘전언’은 꽤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관한 공격성 기사가 이른바 조중동 같은 보수언론 못잖다는 걸 가끔 확인하곤 한다. 요즘 조중동은 종편으로 날개까지 달고 현 정부에 대한 저격을 전방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 요즘 ‘미스터 트롯’이나 ‘.. 2020.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