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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3

초등 교과서, 45년 전으로 돌아가자고? 초등교과서, 한자 병기 추진에 관하여 1970년에 사라진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倂記)가 다시 추진되고 있는 모양이다. 보도에 따르면 교육 당국이 한자학계를 중심으로 연구팀을 짜서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초등 교과서의 한자병기 논란 애초 이는 교육부가 지난해 ‘2015 초·중등 교육과정 총론’ 시안을 발표하면서부터 논란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당시 교육부는 “한자 교육 활성화를 위해 초·중·고 학교급별로 적정한 한자 수를 제시하고 교과서에 한자병기의 확대를 검토한다”라고 밝혔었다. 초등 교과서에서 함께 적던 한자가 사라진 게 1970년이란다. 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한 게 1969년이니 나는 당연히 괄호 속에 한자가 나란히 표기된 교과서로 공부했다. 내 기억으론 한.. 2022. 4. 28.
초딩 ‘한자 학습 부담’은 괜찮고 고딩 ‘한국사 학습 부담’은 안 된다? 한자 학습 부담과 한국사 학습 부담 1. “‘학습 부담’ 늘어나니 다양한 독립운동 다루지 말라” ‘학습부담’은 말 그대로 학생들이 공부 때문에 느껴야 하는 부담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의 ‘집중이수제’란 제도가 바로 그 ‘학습 부담’을 줄여주겠다며 도입한 정책이다. 야심만만하게 도입했다가 중동무이가 되어 버리긴 했지만, 그 뜻이 학생들에 대한 배려에 있었다면 나쁘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정부가 시행하고자 하는 정책과 관련해 이 ‘학습 부담’이 매우 ‘편리하게’ 쓰이고 있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 기준’을 제시한 국사편찬위원회와 다음 달에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를 정식 공고한다는 교육부 얘기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제시한 ‘2015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 기준(안) 한국 근대.. 2021. 8. 19.
초등 교과서와 박근혜 교과서, 혹은 ‘교육부의 쓸모’ 교육부, 초등 교과서에 한자 병기 시도 기어코 정부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倂記)하려는 정책을 관철하려는 모양이다. 교육부는 2019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전 교과서(국어 제외) 일부 단어의 한자음과 뜻을 적는 ‘한자병기’를 강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또 교과서에 병기할 수 있는 ‘초등용 한자 목록 300자’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교육부의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 문제는 2014년 9월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시안)에서 “초등학교에 적정한 한자 수를 제시하고 교과서에 한자병기의 확대를 검토한다.”라고 밝히면서부터 논란이 시작되었다. 이에 한글시민단체와 교육단체 등은 한자병기 정책 폐기 운동으로 맞섰다.[관련 기사 : 교과서 한자병기 ‘이해력’ 신장? 사교육 아니고?] 교육부.. 2021.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