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여 침묵하소서1 김지하, ‘외로움’ 혹은 ‘노추(老醜)’ ‘구설수’에 오른 시인 김지하 대선 즈음에 시인 김지하(1941~ )가 ‘구설수’에 오른 건 구문이다. 김지하는 누가 뭐래도 박정희 유신독재 시기를 전후해 투옥되면서 세계의 양심수로 떠올랐던 1970년대의 대표적 저항 시인이다. 그런 그가 자신을 박해했던 당대 권력자의 딸을 정치적으로 지지한다고 하면서 시작되었지만, 기실 이 ‘구설수’는 1990년대 초반, 이른바 ‘죽음의 굿판’ 운운할 때부터 이미 싹튼 것이었다.[관련 글 : 박정희 정권, 「오적(五賊)」필화사건… 폐간 조치] 이 상징적 문인의 변신을 가리켜 ‘변절’이니, ‘전향’이니 하지만 그건 시인 김지하의 영향력이 일정한 힘을 갖고 있을 때의 이야기다. 최근 대중들의 입질에 오른 그의 근황은 ‘남과 시비하거나 남에게서 헐뜯는 말을 듣게 될 운수’인.. 2021. 1.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