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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주왕산2

[사진] 주산지(注山池), 왕버들과 물안개의 호수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의 왕버들 풍경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주산지는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 주왕산의 남쪽 끝자락에 자리 잡은 저수지다. 조선 숙종 46년(1720)에 쌓기 시작하여 이듬해인 경종 원년(1721)에 완공되었다. 이 물로 산 아래 60여 가구가 6천여 평 남짓한 논밭에 농사를 짓고 있다 한다. 주산지는 길이 100m, 넓이 50m, 수심 8m 정도의 아담한 호수에 불과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못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난 적이 없다고 한다. 특히 호수 속에 자생하는 약 150년생 능수버들과 왕버들 30수는 이 외진 못의 상징이 되었다. 왕버들은 원래 호숫가나 물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높이 약 20m, 지.. 2019. 6. 12.
[청송 기행] 송소고택(松韶故宅) - 청송 심부자 댁 왕버들과 물안개의 호수 주산지 옆 청송 심부자댁 ‘청송’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를까. ‘주왕산’이나 ‘주산지’ 따위의 명승지를 떠올리는 이들도 있겠지만 ‘청송교도소’나 지금은 청송제3교도소가 된 ‘청송보호감호소’를 떠올리는 사람도 적지 않을 터이다. 경북 북부의 궁벽한 산골인 청송이 사람들에게 ‘교도소’나 ‘감호소’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기억되는 상황은 아무래도 찜찜할 수밖에 없겠다. ‘교도소’와 ‘보호감호소’의 청송 지난 3월에 법무부 장관이 청송제2교도소에 사형집행시설 설치를 지시한 것에 대해 청송 지역이 크게 반발한 것은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1983년 보호감호소가 설치되면서 악명 높은 교도소 소재지로 알려진 데 이어 청송에 사형집행 시설이 들어서면 청송의 ‘청정 지역 이미지’가 훼손.. 2019.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