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노동자1 이웃 아줌마들을 위하여 딸들에게 - 홈에버의 40대 여성 노동자 오늘 나는 수업에서 너희들에게 ‘인간’과 인간이 마땅히 지녀야 할 ‘존엄성’을 이야기했다. 다른 동물들과 달리 인간은 신분과 학력, 경제력, 미추와 노소를 떠나 저마다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을 지니고 살아간다고 말이다. 박완서 ‘황혼’의 여주인공 ‘늙은 여자’ 모든 사람이 저마다 지니고 살아가는 ‘자존감’은 달리 말하면 ‘자기 존재에 대한 자부심인 동시에 그 존엄성의 인식’이다. 그것은 한 인간이 자기 존재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확인하는 것이기도 하지. 인간의 자존감을 훼손하고 능멸하는 것은 폭력이다. 폭력은 그 야만적 얼굴로 인간의 존엄을 허물어뜨리고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상식을 넘는 체벌도 마찬가지다. 체벌은 아이들의 신체에 아픔으로 남는다기보.. 2020. 7.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