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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전사2

[오늘] ‘전사’이고 싶었던 시인 김남주 잠들다 [역사 공부 ‘오늘’] 1994년 2월 13일, 시인 김남주 지다 1994년 오늘(2월 13일), 자신을 ‘전사’라고 자칭했던 시인 김남주(金南柱, 1946~1994)가 파란 많은 저항의 삶을 마감했다. 이날 새벽 2시 30분, 그는 서울시 종로구 평동의 고려병원에서 췌장암으로 쓰러졌다. 9년 3개월간 복역하고 출옥해 온전히 여섯 해를 채 살지 못하고서였다. 향년 48세. 해남의 산골에서 태어나 이른바 지역 명문 광주제일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김남주는 이듬해 입시 위주의 획일적인 교육에 반대하여 스스로 학교를 떠났다. 부모의 요구를 관행적으로 따르는 여느 고교생의 삶과는 일찌감치 작별한 셈인데, 그것은 그가 선택한 반골의 삶을 예고한 것인지도 모른다. 저항과 투쟁의 삶, 그는 전사이고 싶어 했다 검정고시를.. 2024. 2. 13.
[오늘] 충무공 이순신, 노량(露梁) 해전에서 지다 [역사 공부 ‘오늘’] 1598년 12월 16일, 노량 바다에서 이충무공 전사 1598년 12월 16일,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李舜臣, 1545~1598)이 노량 앞바다에서 펼쳐진 해전에서 왜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싸움이 급하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게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향년 53세. 일곱 해에 걸친 일본과의 전쟁, 임진왜란(1592~1598)에서 바다를 지켜낸 장수의 최후는 장렬했다. 이순신은 한성 마른내[건천(乾川)]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내고 소년기에는 외가인 아산에서 자랐다. 1576년(선조 9년), 무과에 급제한 이래 그 벼슬이 동구비보 권관, 훈련원 봉사, 발포진 수군만호, 조산보 만호,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를 거쳐 정헌대부 삼도수군통제사에 이르렀다. 이충무공, 무술.. 2023.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