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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일제고사 부활2

5·10 ‘교육 민주화 선언’ 22돌, 역사의 퇴행 앞에서 교사, 학생, 학부모를 교육 주체로 - 교육 민주화 선언 오늘은 한국 YMCA 중등교육자협의회의 ‘교육 민주화 선언’ 스물두 돌을 맞는 날이다. 오늘은 이른바 ‘놀토’, 늦은 아침을 들고 ‘교육 민주화 선언문’을 다시 읽는다. 1986년 5월 10일이었다. 나는 그때 경주 지역의 한 여학교에서 초임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도대체 그런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조차 알지 못했던, 날마다 술을 마시며 동료들과 비분강개하던 시절이었다. 교육 민주화 선언은 “1986년 5월 10일, 서울·부산·광주·춘천 등 4개 지역의 교사들이 YMCA 중등교육자협의회 주최로 열린 제1회 ‘교사의 날’ 집회에서 발표한 교육의 민주화에 관한 선언”(엠파스 백과사전)으로 풀이된다. 당시는 대통령 직선제로의 개헌으로 정치적 민주화를 이룩하.. 2023. 5. 10.
‘선진화’ 원년, 퇴행 3제 1. 뉴라이트 대안교과서, 역사의 퇴행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이 주축이 된 ‘교과서 포럼’이 한국 근현대사의 지배 기득권 세력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는 (기파랑)를 펴냈다. 진보 학계는 이 책에 대해 이승만·박정희 반공 독재체제를 추수하는 ‘과거 찬양서’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한 주진오(상명대), 안병욱(가톨릭대) 교수의 평가는 단호하다. 이들은 각각 이 책을 한 마디로 일본 우익단체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낸 후소사 판 역사 교과서, “후소사 교과서의 한국판”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안병욱 교수는 포럼의 시각이 결과적으로 일본이 식민지배를 했기에 한국이 근대화될 수 있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과 연결돼 있다면서, 그것은 “일제가 조선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기 위.. 2021.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