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나누기 정책1 ‘도둑맞은 미래’, 그래도 그들은 ‘희망’이다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임 삭감’에 부쳐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모두가 힘든 시간이다. 뭐니 뭐니 해도 일자리 잃은 가장만큼 서러운 사람이 있을까. 나날이 옥죄어오는 고단하고 팍팍한 삶은 그 무력한 어깨를 짓누른다. 아무에게도 쉬 위로받을 수조차 없는 그 실존의 삶은 외롭고 쓸쓸하다. 거기에 비길 수는 없지만, 일자리를 찾다 지친 젊은이들의 삶도 고달프기는 마찬가지다. 오라는 데는 없고, 어딘가 가야만 하는 대졸 청년들에게 졸업은 피하고 싶은 통과의례다. 대학 진학이 일반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대학까지(!) 졸업한 고급 인력’에 대한 주변의 기대는 적지 않다. 취업박람회는 물론이거니와 수십 개의 기업에 원서를 내 보지만, 서류 전형조차 통과하는 게 쉽지 않다. 야금야금 갉아 먹히는 시간과 함께 자존감.. 2020. 10.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