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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이학래2

한국인 전범의 65년 싸움, 이대로 끝낼 수 없다 [근조] 한국인 B·C급 전범 이학래(1925~2021) 선생 별세에 부쳐 오늘 새벽 인터넷에서 태평양전쟁 뒤 비시(B·C급) 전범으로 복역했던 한국인 이학래(1925~2021) 동진회(同進會) 회장의 부음을 확인했다. 블로그에 실은 서평 글 의 조회 수가 부쩍 늘어나는 걸 보고도 무심히 지나쳤는데, 일간지 기사에서 선생의 부음을 확인한 것이다. 의 보도에 따르면 선생은 지난 24일 자택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쳤고, 28일 외상성 뇌출혈로 숨졌다고 한다. 향년 96세. 전범이 된 조선 청년 이학래, 96세를 일기로 떠나다 나는 회고록 으로 그를 만났었다. 그가 일본에서 펴낸 이 회고록의 한국어판은 2017년 말에 나왔고, 나는 이 책의 서평을 쓰면서 그가 살아온 우리의 아픈 현대사를 돌아볼 수 있었다. 그.. 2021. 3. 29.
다시 불려나온 군함도, 강제동원 역사 왜곡하는 일본 “학대·차별 없었다”는 일본 산업유산정보센터... 95세 강제징용 피해자의 남은 소망은 조선인 강제 노동의 역사적 현장인 군함도(하시마)가 다시 뉴스에 불려 나왔다. 일본이 이 섬에 대한 ‘역사 왜곡’을 시도하자 외교부에서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하면서다. 외교부의 항의는 일본이 2015년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할 때 한국인 강제동원 역사를 제대로 알리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한 것이었다.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과 강제동원 당시 일본은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 23곳을 “서양의 기술이 일본 문화와 융합해 급속한 산업국가가 형성된 과정을 시계열적(視系列的)으로 보여주는 곳으로 보편적 가치가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일본이 등재.. 2020.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