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이상화2

이중섭 ‘은박지 그림’, 여기서 나왔습니다 [달구벌 나들이] ① 향촌문화관, 대구문학관 답사기… 대구의 특별한 향기 물씬 지난 11월 첫 주말의 일이다. 대구에 들렀다가 그 며칠 전에 문을 연 ‘향촌문화관’과 ‘대구문학관’을 둘러보았다. 예정에 없이 그곳을 들린 이유는 첫 번째 볼일을 보고 나니 다음 용무 사이에 비어 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었기 때문이다. 어쩌나, 망설이다가 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나라 안의 이름난 유적 명승지는 물론, 웬만한 박물관 따위는 뚜르르 꿰고 있는 친구다. 시간 보낼 일이 마땅하지 않다고 하니, 그는 “그러면……” 하고 잠깐 뜸을 들이더니 이렇게 말해 주었다. “북성로에 가면, 공구박물관이 있어. 아니면 아마 어저께쯤 문을 연 향촌문화관과 대구 문학관에 가보든지. 역 앞 중앙통 옛날 상업은행 자리, 알지?.. 2020. 11. 20.
[오늘] 97년 전 오늘, ‘낭만주의의 화원’인 <백조> 창간 [역사 공부 ‘오늘’] 1922년 1월 9일, 문예 동인지 '백조(白潮)' 창간호 발행 1922년 1월 9일, 홍사용(1900~1947), 박종화(1901~1981), 나도향(1902~1927), 박영희(1901~?) 등의 동인들이 참여한 순수 문예 동인지 창간호가 발행되었다. 편집인은 홍사용, 발행인은 일제 검열을 피해 미국인 선교사인 배재학당 교장 아펜젤러(H. D. Appenzeller, 1889~1953)가 맡았다. 는 휘문의숙 출신의 박종화·홍사용과 배재학당 출신의 나도향·박영희 등 문학청년들의 교제에서 비롯되었다. 3·1운동의 실패로 절망에 빠져 있던 이들은 젊은이들이 모여 문예와 사상을 펼 수 있는 잡지를 만들고자 하였다. 마침 김덕기·홍사중(홍사용의 육촌 형)과 같은 후원자를 만나 출판사 .. 2019.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