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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위안부2

논란의 <한국사> 교과서, 정부의 직무유기 [서평] 역사교육연대회의 지음 뉴라이트가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이들이 주도해 국사편찬위원회 최종 검정을 통과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아래 교과서) 때문이다. 6일부터 교사들에게 공개된다고 하는 의 전모는 아직 드러나 있지 않다. 그러나 관련 보도를 종합해 보면 를 관통하는 관점을 짐작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을 듯하다. 의 근현대사를 꿰뚫는 관점은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에, 이승만·박정희 체제에 관한 기술은 ‘미화’에 가깝다는 게 관련 보도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에 관한 기술은 축소·왜곡했고 조선인 친일 협력자 활동은 긍정적으로 서술해 친일 행위를 합리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제는 1944년 여자정신근로령을 발표하고 12세에서 40세까지의 여성들을 침략.. 2020. 9. 6.
메르켈과 아베, 혹은 ‘기억의 간극’ 아베의 과거사 인식과 메르켈의 역사 인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이 다시 논란이다. 그의 연설은 제국주의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과 주변국의 식민지배 등에 대한 그의 과거사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무대였는데도 그는 어정쩡하게 이를 피해갔다는 것이다. 아베는 “침략의 정의는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한 과거 도발적 발언은 자제하고 ‘침략전쟁의 사죄와 반성을 담은 무라야마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인식’은 ‘계승한다’라고 했지만, 맥락을 분명히 하지 않았다. 또 ‘식민지배와 침략’이나 ‘사죄’ 등 명확한 용어도 피해 한계를 드러냈다. [이상 연합뉴스 참조] 이에 대한 비판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데 그중 눈길이 가는 것은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郎)의 .. 2020.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