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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

조갑제는 사형 집행 현장을 보았을까? 사형제 부활 이슈 …‘사형수’ 책 쓴 조갑제의 변심(?) 민간 파시즘과 용산 참사, 그리고 연쇄살인 사건 “지금은 민주공화국의 근간이 위협받는 총체적 위기상황으로 군사독재가 물러난 지 20년 만에 민간 파시즘의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이번 임시국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의 지적이다. ‘민간 파시즘’이란 낱말이 주는 느낌은 불길하면서도 끔찍하다. 파시즘이야 귀에 익은 개념이지만, 거기 ‘민간’이라는 말이 양념으로 붙은 것은 이 정권이 직선제 선거로 선출된 합법 정권이기 때문이다. 2009년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이 사전에서 들고 있는 파시즘 출현의 배경과는 어떤 유사점이 있는지는 문외한으로서 함부로 말할 수 없다. 그러나 현 정권 출범 1년이 지난 우리 사회의 모습이.. 2020. 3. 25.
원로 배우 김지영 떠나다 배우 김지영(1937~2017.2.19.) 배우 김지영(1937~2017) 씨가 19일 세상을 떠났다. 평생을 연기자로 살아 한국영상자료원 기록만으로도 출연 영화가 200편이지만 늘 ‘조연’으로만 기억되는 배우, 팔도 사투리 연기에서 독보적인 경지를 선보인 배우, 김수용 감독과 임권택 감독의 말투를 가장 잘 흉내 냈다는 배우, 만년에야 그 진가를 조금씩 알리기 시작한 배우 김지영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200편의 영화, 그러나 조연으로만 기억되는 배우 유족의 전언에 따르면 그는 지난 2년간 폐암을 앓으면서 연기를 계속했지만 결국 급성 폐렴으로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1955년, 김승호의 극단 대중극회의 무대에서 시작한 연기자의 삶이 무려 62년이다. 함경도 청진에서 태어나 인천에 자란.. 2020.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