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종1 장○○가 최○○의 ‘외조카’라고? ‘외조카’는 없다 미디어에서 잘못 쓰는 ‘호칭어’와 ‘지칭어’ 친척 사이의 관계나 거기 따른 호칭의 체계는 꽤 복잡하다. 이른바 ‘핵가족’ 출신의 젊은 세대들에겐 명절 때 만나게 되는 친척들 사이의 관계와 호칭을 이해하는 게 여간 어렵지 않다. 갓 시집온 새색시나 신행 간 새신랑이 새 사람을 보겠다고 모여든 친척들 앞에서 기가 질리는 이유가 여기 있다. ‘항렬’, 관계와 호칭의 출발점 친척은 혈연과 혼인으로 이루어진 관계다. 혼인을 통해 새로운 가정을 꾸리게 되면서 이 친족 관계는 확장되고 복잡해진다. 혼인은 다른 가문과 관계를 맺는 일이어서 이 관계망은 한결 더 복잡해지는 것이다. 친족 관계의 호칭은 부계(父系)와 모계(母系)는 물론 남매 사이에서도 갈린다.(더구나 우리말에선 ‘부르는 말’인 호칭과 ‘가리키는 말’인 지.. 2021. 3.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