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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왜곡2

논란의 <한국사> 교과서, 정부의 직무유기 [서평] 역사교육연대회의 지음 뉴라이트가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이들이 주도해 국사편찬위원회 최종 검정을 통과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아래 교과서) 때문이다. 6일부터 교사들에게 공개된다고 하는 의 전모는 아직 드러나 있지 않다. 그러나 관련 보도를 종합해 보면 를 관통하는 관점을 짐작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을 듯하다. 의 근현대사를 꿰뚫는 관점은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에, 이승만·박정희 체제에 관한 기술은 ‘미화’에 가깝다는 게 관련 보도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에 관한 기술은 축소·왜곡했고 조선인 친일 협력자 활동은 긍정적으로 서술해 친일 행위를 합리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제는 1944년 여자정신근로령을 발표하고 12세에서 40세까지의 여성들을 침략.. 2020. 9. 6.
세월호 5주기 추모제, 구미의 엇갈린 ‘측은지심’ 세월호 5주기, 여전히 TK의 눈길이 곱지 않은 까닭 자유한국당 전 현직 국회의원의 막말 행진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 행사는 전국 곳곳에서 베풀어졌다. 다섯 번째로 맞는 봄은 유가족들에게 여전히 아픔과 그리움을 환기하는 시간이고, 추모객들에겐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한 상황에 대한 답답함과 미안함이 교차하는 시간이다. 16일 구미역 앞에서 정오부터 시작된 서명운동과 책 전시 등 시민 캠페인에 이어 오후 6시부터는 세월호 5주기 구미 시민추모제가 열렸다. 2014년에 여러 차례 밝혔던 촛불문화제가 어제 일처럼 떠올랐다.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서명에 참여하거나 전단을 받아들고 흘낏 서명대를 돌아보며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2014년에 세월호 촛불 때의 공기도 무심하기는.. 2019.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