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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역사 왜곡3

<친일 인명사전>과 교과서 서울시교육청의 의 관내 중고교 배포 관련 논란 서울시교육청이 관내 중고등학교에 (아래 ) 배포에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14년 말, 서울시의회는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을 보급하기로 하고 예산을 책정했다. 이미 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를 뺀 583개 중고교가 배포 대상이었다. 그런데 여당 소속 시의원들까지 동의하여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 예산은 1년 넘게 집행되지 못했다. 이른바 ‘보수를 참칭하는 극우세력’들이 들고 일어났기 때문이다. 해를 넘겨 예산이 불용 처리되게 되자, 서울시교육청은 구입 예산 교부에 들어갔는데 이번에도 보수 진영에서 딴지를 걸었다. 예산 교부 방침이 알려지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등 보수 학부모단체들이 ‘정치 사전’ 운운하며 배포에 제동을 걸었다. 여기에 .. 2021. 3. 1.
추미애의 ‘소설’, 전두환의 ‘태평성대’ 한국소설가협회와 합천군 유림회의 성명에 부쳐 최근 한국소설가협회와 경남 합천군 유림회에서 낸 성명이 화제다. 한국소설협회에서는 지난 27일 국회 법사위에서 추미애 장관이 했다는 혼잣말 “소설을 쓰시네”에 대해 항의하면서 공개 사과를 촉구했고 합천군 유림회는 전두환 전 대통령 재직 때 태평성대를 구가했다며, 합천군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두환 흔적 지우기”를 반대한다는 성명을 낸 것이다. 어떤 단체든 그 단체의 정체성 등과 관련해 의견(입장)을 밝히거나 관련한 사회적 발언에 대해 논평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들의 자유고 권한이다. 그러나 그것이 개인의 사사로운 푸념이 아닌 이상, 이들의 비판도 역시 또 다른 비판 앞에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1. 한국소설가협회의 성명, 그럴 순 있.. 2020. 8. 2.
‘일베’와 우리 아이들 우리 아이들과 일베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가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진작부터 이 극우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가 가진 위험성과 해악이 우려되지 않은 바는 아니었다. 그러나 5·18 광주항쟁 33돌을 즈음하여 수구 우익 매체들의 도발적 역사 왜곡이 전면에 떠오르면서 일베가 일상적으로 저지르는 ‘증오 범죄’의 해악은 심상치 않다는 게 분명해졌다. 나는 어저께 잠깐 일베에 접속한 것을 빼고 한 번도 이 극우 사이트에 흥미를 갖지 않았다. 보도를 일별하는 수준에서 나는 일찌감치 일베에 관한 관심과 흥미를 잘라버렸다. 매체라기보다는 비열하게 편향된 관점에 기초한 천박하고 지질한 배설적 언설로 점철된 이 쓰레기 사이트에 관심을 가질 일 따위는 없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한 달 전쯤이다. 수업 중에 3학년 아이들이 .. 2020.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