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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언론사2

여전히 ‘한가위 되세요’ - ‘백약이 소용없다’ 잘못된 명절 인사 ‘한가위 되세요’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명절이 다가오면서 거리와 아파트 단지 곳곳에 걸린 펼침막마다 ‘한가위 되세요’가 넘쳐나고 있다. 어느덧 그걸 주제로 입을 떼는 게 민망할 정도다. ‘~되세요’ 형식의 이 황당한 인사말은 이미 관공서의 자동응답시스템(ARS)에까지 진출했다. 쓰기보다 쓰지 않기가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 된 듯싶다. 그간 내가 쓴 관련 글의 목록 2012/09/30 “한가위 되세요!”는 쭉 계속된다 2010/10/02 여전히 ‘한가위 되시라’, 그 뒷이야기 2010/09/24 여전히, ‘한가위 되라’고 한다 2010/09/18 한가위, ‘되지’ 말고 즐겁게 ‘쇠자!’ 소용없는 일이란 걸 알면서 인터넷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녔다. 한가위 인사에 있어 포털은 중립을 취.. 2020. 9. 28.
한가위, ‘되지’ 말고 즐겁게 ‘쇠자!’ ‘비문(非文)’인 ‘한가위 되세요’가 무심히 쓰이는 현실 하도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같은 비문(非文)이 늠름하게 쓰이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되세요’를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는 글로 ‘가겨찻집’ 문을 열었었다. 그리고 그건 ‘주말’이나 ‘하루’에 그치지 않고 명절 인사로도 합당하지 않다는 글을 썼다. 10년 전에 쓴 글인데, 세상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 같은 주제로 쓴 글 세 편을 붙였다. [관련 글 : 나는 ‘즐거운 주말’이 되고 싶지 않다.] 나는 ‘즐거운 주말’이 되고 싶지 않다 ‘말글 살이 이야기 - 가겨찻집’를 시작하면서 새로 방 한 칸을 들인다. 내 블로그는 네 칸짜리 ‘띠집’인데 여기 또 한 칸을 들이면 ‘누옥(陋屋)’이 될지도 모르겠다. 아니다. 세 칸을 넘으� qq9447.tistor.. 2020.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