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어록비2

[오늘] ‘어린이’ 해방의 기수 방정환은 ‘사회주의자’였다 [역사 공부 ‘오늘’] 1931년 7월 23일, 소파 방정환 선생, 서른둘에 지다 소파 방정환(1899~1931) 탄생 120돌을 맞아 이 창비에서 나왔다. 이 전집은 한국방정환재단이 주도해 8년간의 연구 끝에 동화·동요·동시·시·동극(이상 1권), 아동소설·소설·평론(이상 2권), 산문(3~5권) 등 방정환의 작품과 글 전체를 모은 것이다. 편찬위원회는 그동안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54편의 자료를 새로 발굴했다. 방정환이 고안한 ‘조선 십삼도 고적 탐승 말판’( 1929년 1월호 부록)을 비롯하여 그동안 출간물로 엮이지 않았던 미공개 자료 237편도 처음으로 수록했다. 방정환은 그동안 남쪽에선 ‘나라 사랑’의 표본으로 반공 이데올로기 강화에 동원되었고, 북쪽에선 한동안 현실과 유리된 천진난만한 동심만을.. 2023. 7. 22.
조선공산당도 ‘일제통치 타도·조선 독립’이 목표였다 [사회주의 독립운동가①]조선공산당 초대 책임 비서 김재봉(1890~1944)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이 세상에 나온 것은 1848년 2월이었고, 69년 뒤인 1917년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의 공산주의 혁명이 성공했다. 식민지 치하에 조선공산당이 창립된 것은 1925년 4월이었다. 조선공산당은 ‘조선혁명’의 과제를 민족해방혁명, 반제국주의 혁명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그것이 자기 과업을 수행하면서 독립운동에도 헌신한 이유였다. 그러나 이들은 해방 후 38도선 이남에 친미 반공 국가가 세워지면서 잊히기 시작했다. 일제의 가혹한 탄압 아래서 이들이 벌인 계급투쟁도, 반제국주의 민족해방 투쟁도 이념 저편에 묻혀 버린 것이었다. 조선공산당 창당을 전후한, 이 잊힌 혁명가들의 삶과 투쟁을 돌아본다.[기자말] 한국 최초의.. 2020.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