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쓰는 말글1 금도(襟度), 넘어서는 안 되는 선? ‘금도(襟度)’는 “다른 사람을 포용할 만한 도량”의 뜻 “선을 넘었다”고 하든지 ‘금도(禁度)’라는 새말을 만들어 쓰자 이 글은 2014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원의 세비 반납 등 국회를 작심 비판한 것에 대해 “금도를 넘었다”고 규정하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을 때 썼다. ‘금도(襟度)’는 ‘행동의 경계’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포용할 만한 도량’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이 ‘금도’란 낱말이 ‘행동의 경계’ 내지는 ‘넘어서는 안 되는 선’ 따위의 뜻으로 잘못 쓰이고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곁들여 비슷한 사례라고 할 수 있는 ‘옥석구분(玉石俱焚)’이나 ‘면장(面墻)’의 본 의미도 환기하였다. 그리고 5년. 그러나 상황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최근 자유한국당은 “벌거벗은 임금님”이라.. 2019. 10.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