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과 간1 ‘신관’은 훤하고, ‘심간(心肝)’은 편하다 ‘신관’은 얼굴, ‘심간(心肝)’은 심장과 간장 “원장님 심간이 아주 편하신가 보네, 이렇게 활짝 웃고 계시니. 집이 온통 불타고 있는데, 대체 어찌하겠다는 심산인지….” “아이고, 어르신 요즘 신관이 훤하신데 좋은 일이라도 있습니까?” 위의 것은 지난 주말 한 일간지 기사[관련 기사 : 김명수 대법원장은 묵언수행 중?]에 나온, 어떤 변호사가 웃고 있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진을 보면서 뇌까린 말이고 아래는 우리가 시골에서 흔히 듣곤 하던 말이다. 기사를 읽다가 나는 ‘심간’이 낯설어서 순간적으로 “어! 이거 신관을 잘못 쓴 거 아냐?”하고 생각했다. ‘신관’, 남의 얼굴을 높여 이르는 말 ‘신관’은 요즘 젊은이들은 더는 쓰지 않는 말이지만, 시골에 가면 일상어처럼 쓰인다. 짐작했겠지만, 이 말은 흔히 .. 2020. 9.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