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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심미선2

[오늘] 두 소녀의 ‘희생’으로 드러난 ‘불평등 한미관계’ [역사 공부 ‘오늘’] 2002년 6월 13일, 두 여중생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지다 두 소녀의 비극, 혹은 불평등한 한미관계의 민낯 6월 13일은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두 소녀 신효순·심미선(1988∼2002)의 17주기다. 두 소녀의 비극은 한국전쟁 이후 반세기 이상 장기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존재를 새삼스럽게 환기해 주었다. 이 사건이 드러내 준 것은 ‘한미동맹에 의한 굴욕적이고 불평등한 한미관계’였기 때문이다. 사고 이후 유족들은 “당시 사고 차량의 너비가 도로 폭보다 넓은 데다 마주 오던 차량과 무리하게 교행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는 이미 예견된 살인행위였다”라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차량 운전병과 관제병, 미2사단장 등 책임자 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의정부지청에 고소하고, 미군 측.. 2023. 6. 12.
효순·미선이 8주기, “역사는 바래고 노래는 남는다” 효순·미선이 8주기에 부쳐 오늘 아침 를 보고서야 어제가 효순·미선이 8주기라는 걸 알았다. 2002년 6월 13일, 친구 생일잔치에 가던 두 여학생 신효순과 심미선(14)이가 50t 미군 장갑차에 치여 희생되었다. 서둘러 장례를 치르고 사고를 봉합하려던 한미 군 당국의 조치는 전 국민적 저항을 불러왔다. 결국, 그해 연말의 대통령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친 이 사고는 소파(sofa, 한미행정협정)를 비롯한 한미 양국 간 불평등 문제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사건이었다. 사건의 미온적 처리가 국민적인 반미열풍을 부르자 미군은 미 대통령의 간접사과를 전하고 소파 개선방침에도 합의했지만, 가해자들은 미군의 군사 법정에서 무죄 평결을 받고 한국을 떠났다. 당시 ‘미군 장갑차 여중생 고 신효순·심미선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 2019.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