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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숲실마을3

2009년 3월, 의성 산수유 마을 2009년 3월,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숲실마을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花田里) 숲실마을에서 베풀어지는 산수유 축제는 어제가 절정이었나 보다. 아주 가볍게 다녀오리라고 아내와 함께 나선 길이었는데 어럽쇼, 화전리 입구도 못 가서 차가 막혀 버렸다. 정체로 막힌 게 아니라, 축제 관계자와 교통경찰에게 막힌 것이다. [관련 기사 : 순박한 맨얼굴의 산수유 마을 '의성 화전리'] 화전리 앞길은 일방통행으로 바뀌었고, 따라서 산수유꽃을 보러 온 상춘객들은 멀찌감치 떨어진 천변이나 인근 초등학교에 차를 세우고, 군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로 화전리까지 가야 하는 모양이었다. 늘 그렇듯 우리는 별로 망설이지 않았다. 해마다 구경하는 산.. 2019. 3. 22.
‘순박한 민얼굴’, 화전리도 변했다 경북 의성 ‘산수유 마을’ 화전리의 변화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 숲실마을의 산수유를 보고 와서 첫 기사를 쓴 때가 2007년 4월이다. 그 첫 기사의 제목을 나는 “순박한 민얼굴의 산수유 마을 '의성 화전리'”라고 붙였다. 산수유 마을이 널리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꾀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마을은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화전리 산수유마을은 '관광지'가 아니다.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서 아름다운 산골 마을이 밀려드는 관광객을 겨냥해 서투른 분칠을 거듭하면서 망가지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아직 화전리에는 러브호텔은 물론 음식점도 하나 없다. 동전 한 닢 떨구지 않고 왔다 가는 상.. 2019. 3. 21.
[사진] 의성 화전리, 산수유 꽃그늘이 지키는 마을 2016년에 다시 화전리 숲실마을을 찾았다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지난 26일부터 열리고 있는 ‘의성 산수유 축제’(4월 3일까지)에 다녀왔다. 에 실린 이웃 블로거의 기사를 읽다가 문득 나는 내가 언제든 길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는 걸 깨달았고 새로 시작되는 주일의 첫날에 길을 떠났던 것이다. '평일 나들이'의 소회 지난 월요일(3. 21.) 날씨는 화창했다. 기침이 낫지 않아 찬바람을 피해야 하는 아내 대신 나는 인근에 사는 친구 ‘미나리’에게 길동무를 청했다. 도중에 의성 탑리에 들렀다가 친구 ‘세한도’도 일행이 되었다. 남들은 노곤한 오후 수업에 여념이 없을 시간에 우리 세 퇴직자는 좀 심드렁한 모습으로 사곡면 화전리에 닿았다. 심드렁.. 2019.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