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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소떼방북2

[오늘] 1998년 오늘-금강산 유람선 ‘현대 금강호’ 첫 출항 [역사 공부 ‘오늘’] 1998. 11. 18. 동해항에서 ‘현대 금강호’가 북한 장전항으로 출항 1998년 11월 18일 오후 5시 44분, 동해항에서 실향민과 관광객, 승무원 등 1400여 명을 실은 2만8천 톤의 대형 유람선 ‘현대 금강호’가 북한 장전항으로 출항했다. 분단 반세기, 금단의 땅을 향하여 돛을 올린 금강호는 2시 50분에 북방한계선을 넘었고, 19일 오전 6시 금강산의 관문인 장전항에 닿았다. 분단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게 된 관광객들은 사흘 동안 구룡폭포와 만물상, 해금강 등을 돌아보고22일 오전 6시25분 동해항으로 귀환했다. 이후 금강산 유람선 관광은 2003년 9월 육로관광이 시작될 때까지 이어졌다. 분단에 이어 전쟁까지 치른 남북한이 민족의 명산 ‘금강산’을 매개.. 2023. 11. 18.
[오늘] 현대 정주영 회장, 소 500마리 이끌고 판문점을 넘다 [역사 공부 ‘오늘’] 1998년 6월 16일, 500마리 소떼 실은 트럭 50대 북한 방문 남북 민간교류 물꼬 트는 기념비적 사건 1998년 6월 16일, 정주영(1915~2001)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트럭 50대에 500마리의 소떼를 싣고 판문점을 넘어 북한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그는 임진각에서 “이번 방문이 남북 간의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초석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그의 방북은 개인적으로는 17살 때, 강원도 통천군 답전면 아산리(현재 강원도 통천군 로상리) 친가에서 부친의 소 판 돈 70원을 몰래 들고 가출한 실향민의 금의환향이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그것은 이후 10여 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하게 될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는 기념비적 사건이었다. “한 마리.. 2023.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