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내1 어느 평교사의 단식 소내 선생님의 단식 우리 나이로 올해 예순, 선배 평교사 한 분이 닷새간의 단식을 벌였다. 소내 김두년 선생님. 예천 출신으로 오래 예천지역에서 교육·문예 운동을 벌여 오신 분이다. 복직을 예천으로 하면서 나도 선생님으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소내’는 선생의 필명이다. 고향에 흐르는 내[천(川)]인 ‘솔내’에서 따온 이름이다. 우리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는 국어 교사로서 시집을 내기도 했고, 오직 아이들을 가르치는 걸 천직으로 알고 교단을 지켜온 분이다. 선생이 단식 중이라는 걸 안 것은 지난 24일 아침이었다. 그는 지금 전교조 안에서도 어떠한 직책도 맡고 있지 않은 평조합원이다. 그는 근무하고 있는 중학교에서 이른바 방과 후 교육을 하루에 두 시간씩이나 편성하는 등의 학교 운영을 비롯, 이명박.. 2021. 5.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