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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삼일절2

삼일절, ‘운동’과 ‘혁명’ 사이 삼일만세, ‘운동’ 아닌 ‘혁명’이다 3·1독립선언 아흔다섯 돌을 맞는다. 아침에 일어나 태극기를 달고 어저께 에서 읽은 ‘정인보 평전’(김삼웅)을 떠올리며 정인보 선생의 노랫말로 만들어진 삼일절 노래를 듣는다. ‘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그 짧은 글귀엔 3·1 독립선언을 바라보는 선생의 관점이 오롯하다. 4대 국경일인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의 노래 가사를 위당에게 맡긴 것은 훼절로 얼룩진 지식인들 속에 선생의 지조와 학식, 인품이 남달랐기 때문이었다고. 선생이 쓴 노랫말에 넘치는 우리 고유어의 아름다움이 오늘따라 새롭다. [관련 글 : 위당 정인보의 ‘아름다운 우리말 맵시’]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 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 2024. 3. 4.
‘보수의 심장’ 구미에 세워진 특별한 소녀상 고교생의 제안에 시민사회가 화답해 세운 ‘평화의 소녀상’ 아흔아홉 돌 삼일절, 구미시에도 경상북도에서 다섯 번째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3월 1일 오전 11시, 구미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시민들의 뜻을 모아 구미역사 뒤 소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한 것이다. 경북지역의 평화의 소녀상은 2015년 10월 군위군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뒤 포항(2015), 상주(2016), 안동(2017)에 각각 건립되었다. 지역별로 소녀상 건립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도시 규모에 견주면 다소 늦게 구미에서 소녀상이 세워지게 된 것은 지난해 6월 11일, 구미 청소년 YMCA 연합회가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 설립을 제안하면서부터다. (관련 글 : 경북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들) 구미 YMCA 청소년.. 2019.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