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중학교1 첫아이 ‘돌사진’ 찍던 그 사진관…추억 돋네요 경북 군위 화본마을에 있는 추억박물관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추억은 과거와 현재, 혹은 슬픔과 기쁨의 경계를 허물어뜨린다. 한 시절의 슬픔과 아픔을 환기하지만, 그것은 현재의 고통이 아니므로 사람들은 그 시절을 아련하게 떠올린다. 그것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모두 마음속에 따뜻한 등불 하나 켜지는 것이다. ‘추억’을 상품으로 파는 시절 사내들이 군대 얘기에 열을 올리는 것도, 보릿고개 시절을 겪은 세대들이 그 끔찍한 가난을 입에 올리는 이유도 그것이 지나간 고통을 ‘일별해 보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만약 과거의 한 시절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그 시절의 고통과 아픔을 복기하는 것이라면 누가 그따위 추억을 입에 올리겠는가 말이다. 세월이 흐르고 시절이 바뀌면서 이제는 그 추억을 상품으로 파는 시대가 되었.. 2019. 1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