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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사상통제2

[오늘] 일제, ‘조선어학회 사건’ 기획, 검거를 시작하다 [역사 공부 ‘오늘’] 1942년 10월 1일, 일제 ‘민족의식’ 이유로 국어학자들 검거·구속 1942년 10월 1일, 일제는 ‘민족의식을 고양했다’는 죄목으로 한글을 연구하는 조선어학회 소속 학자들을 검거 구속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조선어학회 사건’이었다. 1942년 10월 1일부터 이듬해 4월 1일까지 모두 33명의 한글학자가 검거되었고, 증인으로 붙잡혀간 이들도 48명에 이르렀다. 조선어학회 사건은 아주 단순한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함흥영생고등여학교 학생 박영옥이 기차 안에서 한국말을 하다가 조선인 경찰관 야스다(창씨개명, 안정묵)에게 붙잡혀 조사를 받으면서부터였다. 일제는 이미 1938년 ‘국어 상용화(常用化)’ 정책으로 조선어교육을 폐지하고, 조선어 사용을 금하고 일본어 사용을 강제하고 있었다.. 2022. 9. 25.
[오늘] 일제, 국가보안법의 뿌리인 ‘치안유지법’ 시행 [역사 공부 ‘오늘’] 1925년 5월 12일, 일제, 독립운동 탄압 치안유지법 시행 1925년 5월 12일, 일본제국은 한 달 전인 4월 12일 법률 제46호로 공포되었던 치안유지법의 시행에 들어갔다. 1923년 간토 대지진 직후의 혼란을 막기 위해 공포된 긴급칙령이 전신인 이 법률은 천황제나 사유재산제를 부정하는 운동을 단속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정되었고 칙령에 따라 조선, 타이완, 사할린에서도 시행되었다. 치안유지법은 조선에서 독립운동을 처벌하는 전가의 보도 거의 동시에 제정되었던 보통선거법이 민심을 달래기 위한 당근이었다면 치안유지법은 보통선거법 시행으로 활성화될 정치 운동을 막으려는 의도를 숨긴 채찍이었다. 러시아 혁명(1917)의 영향으로 활발해진 일본 내 공산주의운동을 억압하려는 목적 이외에도.. 2022.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