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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바람과 먼지의 세상, 그 길 위에 서서

삐삐2

⑤ 청명(淸明), 난만한 꽃의 향연, ‘한식’도 이어진다 *PC에서 ‘가로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규격(1000×667픽셀)으로 볼 수 있음. 4월 5일(2024년은 4월 4일)은 24절기의 다섯 번째 절기 청명이다. 청명은 보통 한식과 겹치거나(6년에 한 번씩) 하루 전이 되기도 하는데 올해는 다음날(2024년엔 4월 5일)이 한식이다. 속담으로 “청명에 죽으나 한식(寒食)에 죽으나 매일반”이라 한 것은 이를 이르는 말이다. 올 청명은 식목일과 겹친다.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청명을 기하여 봄 일을 시작한다. 이 무렵에 논밭 둑을 손질하는 가래질을 시작하는 것은 논농사를 짓기 위한 준비다. 다음 절기인 곡우 무렵에는 못자리판도 만들어야 하므로 필요한 일손을 구하는 데 신경을 쓰기도 해야 한다. 음력 삼월은 모춘(暮春), 늦봄이다. 조선 후기의 문인으로 다산 정약.. 2024. 4. 4.
전화, 함께 나누던 ‘위로와 연대’ 유선전화의 시대는 저물고 상대방과 대화 메시지를 ‘전자적’으로 전달하는 도구인 전화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성을 극복하게 한, 인류의 혁명적 발명품이었다. 얼굴을 마주하지는 못하지만, 일상의 안부부터 중요한 의견까지 실시간으로 나눌 수 있는 이 발명품이 인간의 일상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기 때문이다. 전화, 인류의 혁명적 발명품 1876년 미국의 그레이엄 벨(Bell)이 발명한 전화가 한반도에 상륙한 것은 1896년 왕실 업무를 총괄한 관청인 궁내부에 자석식 교환기가 설치되면서였다. 황제와 통화하기 전 신하들은,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왕의 목소리 앞에 예를 갖추어 4번 큰절을 했다고 한다. 일반인도 전화를 쓸 수 있게 된 것은 1902년이 지나서였다. 강제병합 후 일반가정에도 전화가 보급되고 공중전화도 설치.. 2020.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