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의무1 “그래도 군대는 가야 한다”고 하는 ‘숙맥’ 조카 성년 남자에게 주어진 책무 군대를 생각한다 나는 각종 의식에서 국민의례를 할 때, ‘국기에 대한 맹세’가 나오면 속으로 가끔 ‘나라가 백성들에게 억지 충성심을 강요한다’는 느낌을 지우지 못한다. 물론 태극기를 바라보면서 무언가 거룩한 상념에 빠지는 일도, 용솟음치는 애국심을 가누지 못하는 일도 전혀 없다. 그러나 나는 내가 평균적인 한국인으로서 마땅히 가져야 할 애국심이나 민족의식은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스물두 살에 영장을 받고 입대하여 33개월 동안 현역으로 복무하고 만기 전역했다. 그리고 예비역으로서 주어진 훈련을 한 번도 빼먹지 않고 수행했으며 이어서 민방위 대원의 의무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미 세상을 떠난 맏형님을 비롯해 우리 집 삼 형제 모두 군대를 다녀왔고 우리 아이는 물론이고 조카.. 2020.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