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남 마을1 다시 ‘북봉산’ 우리 동네 뒷산, 북봉산 지난 주말에 아내와 함께 ‘마침내’(!) 북봉산에 올랐다. 가파른 우리 아파트 뒷길을 피해 이웃 아파트의 뒷길을 택했다. 조팝꽃이 하얗게 핀 산기슭을 오르자 평평하고 제법 널따란 등산로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 길은 매우 평탄하고 넉넉하게 산마루를 타고 정상으로 이어졌다. 대개 산이 그렇듯 북봉산은 소나무가 많은 산이다. 이 산이 4월부터 짙푸르러 보이는 것도 신록으로 옷을 갈아입는 잡목들 가운데서 소나무가 그 변함없는 푸른빛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주말인데도 등산객은 생각만큼 많지 않았다. 한 시간 남짓 오르니 정자 하나가 나타났다. 산꼭대기에 정자를 세우는 것은 이 지역의 특징인 듯하다. 북봉산 정상이다. 해발 388m. 산악인들이 세운 빗돌 곁에 벽진 이씨의 한 종회가 세운 ‘.. 2021. 5. 30. 이전 1 다음